“난 ㄱr끔 눈물을 흘린 ㄷr” “퍼가요~♡”
MZ세대의 학창 시절 ‘추억’을 담뿍 담고 있는 1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버디버디와 싸이월드가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SNS의 원조 격인 아이 러브스쿨, 네이트온, 세이클럽의 근황에 관심이 쏠린다.
◆ 아이러브스쿨 역사 속으로… 세이클럽 명맥만 유지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도 등장한 아이 러브스쿨은 1999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학교 동문을 찾아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아이 러브스쿨은 초등학교에서 시작해 대학교까지 추억을 공유했던 친구. 선후배를 찾아주고, 장학금을 모아 모교에 전달하는 등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선 해태(손호준)가 아이 러브스쿨을 통해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고, 자신의 첫사랑 애정이(윤서)를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브스쿨은 대항마였던
싸이월드에 이용자들을 뺏기고 내부적으로 경영권 관련 내홍을 겪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아이 러브스쿨 창업자 김영삼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원 수에 걸맞은 서버를 확충하기 위해 투자받을 돈을 쫓아다니다 회원들은 서비스에 불평하며 싸이월드로 옮겨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199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은 현재 벅스가
서비스를 관리하며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세이클럽은 익명 채팅을 기반으로 해 당시 즉석만남 일명 ‘번개팅’이 유행하기도 했다. 서로의 사진을 확인할 수 없던 시절 익명의 두 명은 몇 달 간 컴퓨터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 한 번 만나보자는 생각이 들면 ‘번개’를 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세이클럽 역시 싸이월드에 자리를 내줬다.
◆ 버디버디·싸이월드 ‘뉴트로’ 힘입어 재도약 기대감
카카오톡이 등장하기 전 2000년 대 주류 메신저였던 네이트온은 현재도 활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온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네이트온 월간 이용자는약 150만 명 정도다. 또 정영무 SK커뮤니케이션즈 홍보 매니저는 “작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발해지면서 이용자 수가 전월 동기간 대비 메시지 발송건이 최대 1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비스를 종료한 지 9년 만에
‘컴백’을 예고한 버디버디는
PC기반의 메신저 서비스로 한때 회원 수가 4200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게임 개발 회사 위메이드는 2008년 3월 버디버디를 인수해 최근 부활을 꾀하고 있다.
현재 버디버디 홈페이지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다. 다만 위메이드 홍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오픈 날짜와 방식 등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밝혔다.
추억의 미니홈피 기존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는 오
는 5월 서비스를 재개한다. 당시 청소년이었던 MZ세대의 감성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뉴트로’ 문화와 맞물리며 그 ‘부활’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당시 미니홈피는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처럼 소통하는 공간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작용했다.
싸이월드 제트는
“싸이월드 기존 회원 3200만 명이 저장했던 데이터베이스를 보관하고 있다”며 “약 35억 원어치의 도토리를 환불해주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