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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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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 쿠타라기 켄의 이야기


소니 기사를 구경하다가 호기심이 생기는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다.




“전자기기 최강자 소니는 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들었나” 라는 제목의 기사.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 라고 한다. 누적 판매량이 무려 1억 6천만대에 달한다고 ㄷㄷ


2위 또한 소니의 플스4가 차지했는데 플스4는 약 1억 2천만대 정도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마리오로 유명한 닌텐도의 패미콤이 약 6,200만대, 닌텐도 64가 약 3,300만대라는 점을 보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80~90년대에 워크맨과 티비 등으로 세계 최고의 전자기기 기업이었던 소니가 어떻게 게임업계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지금이야 가정용 게임기라고 하면 플스가 최고이고 원래부터 그랬던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소니는 게임기 시장에서 다소 후발주자였다. 소니가 게임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을때는 이미 닌텐도가 슈퍼패미콤으로 시장을 장악안 시기였고, 지금은 많이 쪼그라들었지만 세가의 메가드라이브도 굉장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니 내부에서도 왜 굳이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나서는지 의문을 품은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니가 글로벌 게임사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것은 1975년에 소니에 입사한 쿠타라기 켄이라는 분 덕분이라고 한다. 이분은 소위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ㄷㄷ







쿠타라기 켄은 우연히 소니 정보처리연구소 소속 시절에 방송국용 실시간 3D 특수 효과(VFX) 시스템의 데모영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냥 인상만 받고 퇴근하신게 아니라(?) 이 엄청난 3D 효과가 가정집에서 구현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함 ㄷㄷ 역시 천재들은 뭔가 달라도 다른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쿠타라기 켄에게 게임사업의 기회를 준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름 아닌 닌텐도였다고 한다. 소니가 기존에 닌텐도의 패미콤 게임기에 사운드 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교류를 이어오던 사이였는데, 그 교류를 확대하여 차세대 게임기에는 CD-ROM을 제휴하여 소니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니는 CD-ROM의 개발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닌텐도가 어째서인지 몰라도 소니와의 제휴를 갑자기 끊어버렸다고 한다 ㄷㄷ 알고보니 필립스라는 기업과의 제휴를 위해 닌텐도가 소니의 통수를 친 것!!




이 당시 닌텐도의 통수에 굉장히 격분한 소니의 대표는 쿠타라기 켄을 불러 “안되겠다. 그냥 우리가 게임기를 만들어서 닌텐도 박살내자!” 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자체 게임기 제작을 지시하게 된 것이 플레이스테이션 역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좋아ㅋㅋ)




쿠타라기 켄은 물만난 물고기처럼 아이디어를 뿜뿜 제시했고 자신의 평생 염원이었던 게임기 개발에 엄청나게 집중했고, 기존의 게임기 하드웨어 개발사들이 2D 베이스에 머물러 있던 것과 달리 늘 머리 속에 두고 있던 3D 특수 효과에 대한 생각을 살려 3D로 특화된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플스 1이 출시되었을때 통수를 쳤던 닌텐도의 사장은 “저딴게 50만대 이상 팔리면 내가 물구나무를 서서 걸어가겠다” 라며 비웃었다고 하는데..결과는 초회물량부터 10만대 이상 팔려버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분 물구나무 서셨나 모르겠네 ㅋㅋㅋㅋ 통수친자의 최후..)




이당시 기억나는 게임이 나도 해본 적이 있었던 ‘버추어 파이터’







버추어 파이터의 인기로 3D 열풍이 일어났고, 쿠타라기 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한 지원등을 통해 외부 게임개발사를 200곳 넘게 확보하며 승기를 잡게 되었다.


아마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숙하게 아실텐데, 소니는 현재 독점 게임 개발사를 여러개 두면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구동되는 명작 게임 시리즈를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사가 ‘라스트오브어스’ 나 ‘언차티드’ 등 명작 시리즈를 만들어낸 너티독인데, 이 너티독의 게임을 즐기려면 오직 플스가 있어야 가능하다. (보통 독점 파티라고 부름)




그렇게 플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라이벌이었던 세가, 닌텐도등을 밀어내며 최고의 게임기 기업이 된 소니! 특히 플스 2의 경우 위에서 설명했듯이 콘솔 게임기계 중 사상 최다 판매를 이뤄내며 전세계 시장을 이끌었다. 그 이후에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콘솔게임의 최강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소니가 되었고, 플스3, 4를 넘어 플스가 모습을 드러낸지 19년차인 현재는 플스 5까지 출시되었다. 나도 플스 4 사서 정말 열심히 게임을 즐겼었고, 지금은 플스 4는 중고로 팔고 플스 5를 사서 즐거운 게임생활을 하는 중이다.


플스 5의 경우에도 초반 물량이 별로 나오지 않아 한국에서도 오픈런을 하는등 전세계적으로 4천만대 이상이 출하되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소니는 이제 게임업계에서는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공룡이 되어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소니를 투자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인데, 소니는 단순 전자기업을 넘어 반도체, 게임, 영화, 음악 등 산업 전반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다각화 하고 있는 점이 소니의 매력도를 더욱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의 힘을 잘 알고 이것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소니를 믿으며, 나 또한 소니의 콘텐츠를 즐겁게 팬으로써 소비하고 지분도 투자하니 더더욱 소니 투자가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다.






p.s) 근데.. 소니도 분할 좀 해줬으면..ㅋㅋ 최소단위(100주) 투자하려면 지금 1,300만원의 시드가 필요해서 나도 100주만 사두고 좀처럼 추가 투입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량을 더 늘려두고 싶은 기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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