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올해 7월말까지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준 이후 2개월이 채 안되는 사이에 11%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15 시리즈의 발표에도 중국발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며 추가적인 침체도 이어가는 모습이어서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가운데..
애플 주가의 최근 하락은 사랑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재밌는 제목의 기사가 있어 읽어봄. 개인적으로 나도 선물로 생각하고 있어서 열심히 수량을 늘려두고 있다 ㅎㅎ
현재 애플의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며, 이번에 발표한 아이폰 15와 신형 애플워치 등도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가격동결을 가장 놀랐지 않았을까..ㅎㅎ
거기에다가 미중 갈등이 악화되며 중국 정부에서도 공무원 등에 대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려는 조치도 나오는 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의 매출 중 중국의 비중도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이슈라고 본다.
하지만, 기사에서는 이러한 최근의 우려가 다소 과장된 모습도 있다고 지적했고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에서도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아이폰 14에서 불편했던 요소 요소를 가다듬은 점이나 USB-C포트를 새로 채택하기 시작한 점, 깜짝 가격동결까지 ㄷㄷ 그냥 개인적인 예상이긴 하지만, 아이폰 15가 꽤나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사에서도 이러한 면들을 종합해볼때 애플의 주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주가수익률(P/E) 관점에서도 현재 알파벳(구글)에 이어 두번째로 저렴한 FAANG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아이폰 금지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은 2일만에 6%이상 급락하기도 했는데, 금지 조치가 중국 정부 관료와 직원에게만 국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은 과장된 면이 크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미 중국 관료들은 대부분 화웨이를 공짜로 보급받아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니 어찌보면 아이폰의 원래 수요자들이 아닐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번 금지가 추후 광범위한 단계로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이 아이폰에서 수행하는 주요 제조 역할 등이 있기에 중국 또한 마냥 금지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금지 조치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50만대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 수치는 작년에 이루어진 2억 2,500만대 이상의 글로벌 출하량과 비교하면 아주 미미한 수치이기 때문에 이런 이슈로 단기간 6% 이상 급락이 일어난 것은 장기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을 이겨내며 자체적으로 만들어 발표한 화웨이 스마트폰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물론 중국 내에서는 애플의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상대가 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고, 되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했다면 중국에서 이렇게 아이폰 금지 조치를 내렸을까 하는 의문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엄청나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가 되지 않았으니…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금지 조치는 애플에 있어 큰 문제가 아닐 것이고, 오히려 금지 조치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애플의 생태계에서 쫓겨나는 중국 정부 직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애플의 생태계는 갈수록 견고해져서 아이폰에서 다른 기기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고, 무엇보다 애플 유저들이 굳이 옮길 유인을 찾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다소 밋밋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였는데, 최신 아이폰에는 우리를 놀라게 할만한 획기적인 기능이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애플의 주가가 상승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개발 등이 간과되었다는 분석도 흥미로웠는데,
첫번째로 일부 주요 비디오 게임 타이틀이 아이폰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애플의 최신 칩인 A17 프로를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그래픽 기능을 자랑하는 강력한 게임기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꽤나 놀라운 수준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
두번째로는 이번 아이폰 15 프로를 통해 사용자는 애플이 곧 출시할 헤드셋인 비전프로와 좀 더 통합된 기능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분석을 마치며 애플의 주식을 매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규제와 아쉬웠던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9월의 부진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 주가는 167달러에서부터 240달러까지 굉장히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애플의 최근 주가 하락은 추후에 선물로 기억될 수 있을까?
나는 일단 선물로 보고 틈틈히 지분을 늘려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