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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9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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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매혹하는 원자력 발전소 (feat. 원전이라는 새로운 파도)


전 세계를 매혹하는 원자력 발전소 (feat. 원전이라는 새로운 파도)
전 세계를 매혹하는 원자력 발전소 (feat. 원전이라는 새로운 파도)



1. 전 세계를 매혹하는 원자력 발전소



전 세계의 전력 수요는 조만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붐 속에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 늘어나는 전기차, 비트코인 떡상으로 주목받는 암호화폐 채굴, 전기 많이 먹는 실내 농업 등의 요소들이 먹어치울 전력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문제는, 화석에너지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화석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이유로 퇴출 압력을 받기에, 규모를 늘리기 어렵고요. 재생에너지(태양, 풍력 등)는 특정 장소나 특정 시간대에만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할 때 만들어 쓰기 어려워요. 이에, 이 둘 사이의 빈틈을 메우고자 “나, 원전 만들래!” 하는 나라가 곳곳에서 등장하는 건데요. 현재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1) 미국


원전 허가 속도를 높이기 위한 법과 첨단 원전을 지원하기 위한 법을 만들었어요. 우라늄 채굴 규모도 높여가려 하죠.



2) 중국


50개 넘는 원전을 운영 중이고, 20개 넘는 새 원전을 건설 중이에요. 2020년~2035년 사이에 새로운 원전 150개 짓는 게 목표래요.



3) 아프리카


가나, 남아공, 르완다 등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어요.



4) 이탈리아


체르노빌 사고를 기점으로, 수십 년 전에 원전을 없앴던 나라인데요. 최근 정부 측에서 “10년 내에 원전 도입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어요.



5) 영국


현재의 원전 규모(6GW)를 2050년까지 4배(24GW) 가까이 올리겠다고 했어요.



6) 체코, 루마니아 등 유럽 내 여러 국가


블룸버그에 따르면, 196조 원(1,300억 유로) 규모의 원전 건설 계획이 존재해요. 총 12개의 발전소를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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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런 흐름,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래와 같은 영향을 예측해볼 수 있어요.



1) 원전 좀 늘려볼까?


지난 5월 말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까지 4개가량의 새로운 원전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 발전 범위에 원자력을 일부 껴주는 등, 이전보다 호의적인 국제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량 세계 5위 자리도 당분간 지켜낼 수 있을 것을 보이죠.



2) 돈 많이 벌 수 있을지도?


최근,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심의 팀코리아* 역시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죠. 해외 원전 수요가 늘면, 이처럼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실적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요. 특히 체코는 러시아 기업(Rosatom)과 중국 기업(CGN)을 안보상의 이유로 제외했는데요. 이렇듯 중국과 러시아를 밀어내는 유럽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원전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3) 들썩이는 테마주들


유럽 내 원전 추가 수주 기대감 속에, 원전 관련 주식들이 올랐다 내렸다 하고 있어요. 다만 이러한 기대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한국형 원전에 자신들의 기술이 쓰였다고 주장하는 웨스팅하우스(미국 기업)와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을 뿐 최종 계약은 아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땐 “수주했다”라고 단정 짓긴 어렵거든요. 중국보다 건설 단가를 낮게 책정했던 만큼, 많은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4) 불안 불안한 서해안


중국의 원전 수십개는 중국 동남해안에 지어졌어요. 앞으로도 수십 개에 달하는 원전 추가 건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죠. 인천 바로 옆 지역인 만큼,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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