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모주 필에너지가 상장을 했습니다. 역대급 수요예측을 불러왔던 필에너지, 과연 카알은 얼마의 수익을 냈을까요? 저는 균등배정주식 1주를 받았는데요. 그것도 아주 운 좋은 경우였는데요. 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습니다 ^^
필에너지가 오늘 상장을 하는데, 이게 공모가가 34,000원이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습니다. 공모주 상장일에 매수도, 매도도 해 본 경험이 있는 카알이지만, 약간은 설레고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과열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는데요. 장 시작되자 말자, 공모가가 34,000원이었던 필에너지는 125,400원으로 무려 268.82%를 찍고 +91,400원의 주가를 기록해 버렸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하지만 조금 불안했습니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리스크도 있기 마련이죠. 물론 공모가가 34,000원이고 주가는 한참 위에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매도해도 수익이 나는 부분이지만, 이제는 수익을 얼마나 더 내느냐가 관건인데요.
예전의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공모주는 장 초반 15분 사이에 매도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하나의 룰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필에너지는 15분까지 들고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너무 긴장되서 말이죠. 고작 1주를 들고 이러는 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수익이 얼마나 불고 줄어드느냐가 달려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결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익이 100,000원 정도 내볼까 욕심을 부려봤지만, 한참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수익은 +90,000원으로 잡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매도한 가격은?
123,000원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123,000원 – 34,000원 = 89,000원
수익은
+89,000원
입니다. 수익률은 261%쯤 되겠습니다.
우아, 이런 날도 있군요. 지금 주가는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장 초반에 발빠르게(?) 매도해서 수익을 남겨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