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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9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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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영화 리뷰..전종서,김지훈,박유림





발레리나



Ballerina, 2023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

의 <발레리나>는 전직 경호원이었던 옥주가 친구 민희의 복수를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로 <달콤한 인생> 제작진의 감성 누아르다.


발레리나

“꼭 복수해 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복수를 부탁하는 편지에 적힌 의문의 ID를 단서로,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인하는 ‘최프로’(김지훈)가 죽음의 배후임을 알아낸 ‘옥주’는 그와 그가 속한 조직을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평점


6.5 (2023.10.06 개봉)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신세휘, 박형수, 김영옥, 주현, 김무열, 장윤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93분




자고 있던 옥주에게 ‘발레리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발레리나:



너무 오랜만에 전화했나?



옥주:



진짜 오랜만이네.



발레리나:



미안. 내가 그동안 일이 좀 있었어. 어제까지 공연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지금 혹시 시간 괜찮아?



옥주:



지금 시간은 괜찮은데…

옥주는 자다 말고 일어나 오토바이를 몰고 ‘발레리나’의 집으로 향했다. 술과 안주거리도 좀 사가지고서… 하지만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최근 연락이 조금 뜸했어도 두 사람은 꽤 친한 사이였던 모양이었다.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침대 위에 선물상자와 함께 쪽지 한 장이 남겨져 있었는데, 도대체 ‘발레리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민희(박유림)



옥주(전종서)

는 사실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졸업 후 연락이 끊겼었다가 우연히 민희가 일하는 가게에 옥주가 케이크를 사러 가면서 재회를 하게 된 거였다.



민희:

어떻게 지냈어? 무슨 일 해?



옥주:

해외 업체에서 일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 개발 나가면 VIP들 경호도 하고 경비도 서고…



민희:

와 멋있다. 보디가드, 킬러 이런 건가?



옥주:

그런 건 전혀 아니고… 너는?



민희:

나 발레 해. 발레리나야.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된 옥주와 민희는 조금씩 소중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옥주는 민희가 자신에게 남긴 단서를 따라가다 배후에

최프로(김지훈)

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보스인

조사장(김무열)

밑에서 마약 제조와 성매매를 일삼는 범죄조직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를 쫓는 과정에서 최프로 일당으로부터 노예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여고생(신세휘)

을 알게 되면서, 이 아이만큼은 꼭 지켜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지만 최프로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깨닫게 된 옥주는 더욱 치밀한 준비를 위해 옛 선배직원인

문영(장윤주)

을 찾아가게 된다.






한편,

최프로 역시 옥주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칭 약사인 마약 제조업자




명식(박형수)

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과연 옥주가 다짐한 피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과연 최프로는 그녀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발레리나>는 초반 편의점 강도장면부터 마음에 쏙 들었었다. 특히 옥주가 강도들 틈에서 물건값을 계산하면서 거스름돈을 받기 위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서 빼 갈게요”라고 말했을 때는 정말 빵 터졌고,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증폭되기도 했다.

어둡고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의외로 가끔 한 번씩 터트려 주는 유머가 좋았는데, 거기에는 주현, 김영옥 원로배우님 두 분의 등장도 한 몫했고, 이렇듯 <발레리나>는 명품조연들의 활약이 좋았던 영화였다. 조사장 김무열은 물론이고, 약사 명식으로 연기변신을 한 박형수도 무척 새로웠다는…

영화평 중에서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에게는 호감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긴 했다. 아름답지만 처연한 느낌이 감돌던 발레장면부터 시작해서 영상의 색감 등이 인상적이긴 했는데,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나의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던…

영화의 몰입도는 좋았고, 주연 전종서의 연기가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녀의 액션만큼은 통쾌하기는 했는데, 마지막에는 또 너무 쉽게 끝나버려서 허무함을 남기기도 했던 <발레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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