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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끝> 영화 리뷰..테오 제임스,캣 그레이엄,포레스트 휘태커





종말의 끝



How It Ends, 2018

<제이니 존스>, <야곱의 사다리>, <더 퍼펙트 가이>를 연출한

데이빗 M. 로젠탈 감독

의 <종말의 끝>은 갑자기 닥친 재난 상황에서 혼자 남겨진 딸을 위해, 연인을 위해 시카고에서 시애틀까지 먼 길을 떠나게 되는 예비 장인과 사위의 길고 긴 여정을 담은 영화다.


종말의 끝

갑작스러운 대재앙으로 혼란한 나라. 임신한 약혼녀를 구해야 한다! 하늘길은 막혔고, 이동 수단은 자동차뿐. 젊은 변호사가 예비 장인과 서부로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평점


4.3 (2018.01.01 개봉)
감독
데이빗 M. 로젠탈
출연
테오 제임스, 포레스트 휘태커, 캣 그래이엄, 케리 비쉬, 그레이스 도브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스릴러, 액션, 모험, SF



– 국가: 캐나다, 미국



– 러닝타임: 112분





시애틀, 오전 8시 20분

연인 사이인

윌(테오 제임스)



샘(캣 그레이엄)

은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건강한 아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윌은 오늘 밤 샘의 집에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갈 예정이어서 속으로는 많이 긴장한 상태였는데…





시카고, 오후 5시 33분

업무차 시카고에 갔던 윌은 샘의 부모님 댁에 혼자서 방문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실 샘의 아버지

톰(포레스트 휘태커)

과는 사이가 껄끄러운 상태여서 더욱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었고, 역시나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톰 앞에서 결혼 허락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못한 채 집을 나서야만 했다.




다음날 아침 시애틀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었던 윌은 샘의 전화를 받고서 잠에서 깨어났는데, 시애틀에 무슨 일이라도 벌어졌는지 알 수 없는 굉음과 함께 전기가 나갔다는 샘의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급하게 공항으로 달려간 윌은 시애틀행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뉴스에서는 서부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으며,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긴급 속보를 전하고 있었다. 이에 마음이 다급해진 윌은 다시 샘의 부모님 댁으로 달려가게 되었는데…




윌은 전기가 복구되면 비행기가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거라면서 공항으로 다시 가보겠다고 했지만, 혼자 있을 딸이 걱정되었던 톰은 전기가 복구되기만을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시카고에서부터 시애틀까지 무려 2,800km에 달하는 먼 거리를 운전해서 가겠다고 했고, 윌 역시도 함께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는데…

도대체 시애틀을 비롯한 미 서부 지역에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사이도 좋지 않은 톰과 윌은 긴급 재난 상황으로 모두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무사히 시애틀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이들에게는 어떤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을는지…




출산을 앞둔 예비부부의 모습과 함께 희망차게 시작했던 영화는 갈수록 암울해져만 갔다.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한 듯싶었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정확한 사태파악도 어려운 상황에서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점점 위태로운 모습이었고, 끝날 것 같지 않은 두 남자의 길고 긴 여정 또한 무척이나 불안하고 위험해 보였던 것이다.

<종말의 끝>은 겉으로는 재난영화의 탈을 쓰고 있었지만 로드무비라 하는 게 오히려 맞을 것 같은데, 그래서 혹시라도 <볼케이노>, <딥 임팩트>, <투모로우> 등의 재난 영화를 기대했다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을 테지만 로드무비로 생각하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어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것이 재난의 실체가 불분명한 데다 열린 결말이라는 점에 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거대하게 엄습해 오던 재난의 모습은 꽤 공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열린 결말이 충분히 납득이 되면서 로드무비로는 괜찮은 결말이지 않나 싶기도 했던…

무엇보다 비록 사이가 좋지는 못했지만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서로밖에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목숨을 함께 하는 전우와도 같았던 톰과 윌이 비로소 속에 있는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화해해 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던 <종말의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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