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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리뷰..황정민,이정재,박정민,박소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2020

<오피스>를 연출한

홍원찬 감독

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태국에서 납치된 9살짜리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선 은퇴한 살인청부업자 ‘인남’과 복수를 위해 인남을 뒤쫓는 무자비한 야쿠자 ‘레이’의 쫓고 쫓기는 살벌한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년 여름 최고 흥행작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의 역사를 바꾸다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인남 | 레이ㅣ 유이그들의 추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점


6.8 (2020.08.05 개봉)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송영창, 이서환, 심영은, 김성곤, 최정화, 이태검, 정우영, 지현준, 박재홍, 최병모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범죄, 액션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08분


– 수상내역


2021

26회 춘사국제영화제(남우조연상, 최고 인기 영화상)

5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조연상)

41회 청룡영화상(남우조연상, 촬영조명상)

2020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조연상, 영평10선)

2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시마프 감독상)

29회 부일영화상(촬영상, 미술/기술상)




도쿄…


시마다(박명훈)

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일이 하나 들어왔어. 큰 건이야. 약속했잖아. 마지막으로 한 건 더 한다고… 거물이라서 아무도 안 하려고 해. 고레다 다이스케라고 관동 조직의 도쿄 지부장인데, 그자한테 죽은 여자들이 한둘이 아닌가 봐. 악질 중의 악질이야”




청부살인업자인

인남(황정민)

은 그렇게 마지막 미션을 끝내고 시마다와 마주 앉았다.



시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해보는 거 어때?



인남:

……



시마다:

하긴 여기 있어 봤자 자꾸 피비린내만 떠오르겠지. 근데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해보는 거 어때?



인남:

약속 안 지키면 네가 마지막이 될 거야.

그리고 인남은 이제 완전히 손을 씻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파나마로 떠날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한편, 태국에서 딸

유민(박소이)

과 함께 살고 있던

서영주(최희서)

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한종수(오대환)

로부터 골프장 투자 제안을 받고는 꼼꼼히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딸 유민이가 납치되었던 것인데…

사실 영주는 인남의 옛 연인이었고, 외국에서 혼자 어찌할 바를 몰랐던 그녀는 상황이 워낙 다급하다 보니 인남의 옛 직장상사인

춘성(송영창)

을 통해 인남에게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해보고 싶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낙심하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영주의 딸이 태국에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남은 주저 없이 방콕으로 향하게 되는데…




태국…

춘성이 소개해준 현지 브로커

이영배(이서환)

는 아무래도 단순 유괴는 아닌 듯싶다고 했다. 통장 밑천까지 싹 다 슈킹 당한 것을 보면 제대로 공사당한 느낌이라면서, 최근 통장에 목돈 꽂힌 걸 아는 사람의 짓일 거라고 했다.

이영배를 통해 다시 가이드 겸 통역을 해줄 트랜스젠더

유이(박정민)

를 소개받은 인남은 이제 본격적으로 유민을 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는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인남이 마지막으로 처리한 고레다의 장례식 때 인간 백정으로 불리는

레이(이정재)

가 다녀갔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레이가 바로 고레다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형을 죽인 놈을 찾아내 반드시 복수를 하고야 말겠다며 혈안이 된 레이 또한 인남을 잡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꽤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였다. 인남과 레이의 대결구도가 확실한 영화이긴 했지만 거기에 인남 혼자서 상대해야 할 대상이 태국경찰에서 태국의 조직폭력배들까지 곁가지처럼 자꾸 늘어나다 보니 조금 산만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역할의 박정민을 많이 기억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라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계속 도움을 주던 이영배 캐릭터가 정이 갔고, 무엇보다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나 짠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는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상

했던 것보다는 덜 잔인하고 잔잔한 느낌마저 들었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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